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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리뷰]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 프랑스 vs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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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를 통해 방영중인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리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넷플릭스 안에서 프랑스 시리즈로 정말 재미있게 봤던 것중 하나가 프랑스 원작 Dix pour Cent (한국제목: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왜 한국어 제목을 이렇게 지었는지 의문이지만) 입니다.

마냥 허무맹랑하게 파리를 표현한 '에밀리 파리에 가다' 같은 드라마가 파리를 대표하다 보니, 이에 거북함을 느끼는 프랑스 현지 인들과 유학생들이 많았습니다. Dix pour cent은 프랑스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묘사하는 것, 프랑스어 대중적인 표현법, 문화 등이 거의 현지와 흡사해 언어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이 추천하며 봤던 드라마 입니다.

시즌 4까지 나올정도로 프랑스에서는 인기있는 드라마이니 설명이 더 필요 없겠죠!

출연하는 출연진들 연기나 감정표현도 너무 자연스럽고 좋아 평이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 Christophe Brachet

 

얼마 전, 한국에서도 이 Dix pour Cent을 리메이크한 작품이 나온다 하여 저도 찾아 보았습니다.

(현재도 방영중인듯)

보니... 거의 내용과 대사가 똑---- 같은 수준, 연기도 복붙수준으로 사실 좀 실망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Dix pour cent은 드라마 안에 직업과 삶의 일반적으로 현실적인 문제들, 연애, 사랑, 결혼, 우정 등 나름 다양하고 자유롭게 펼쳐냅니다. 한국이라는 배경의 문화적 차이가 있어서도 있겠지만, 한국판 버전은 이런 다양성을 잘 풀어내지못하는 듯한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한국이나 프랑스나 연예인의 실상은 다 똑같을 거라는 전제로 뭔가 한국적으로 풀어나가려 함이 보였는데, 여기서 원작의 에피소드들을 다르게 한국적으로 바꿔서 연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극중 곽선영님이 연기한 앙드레아 마텔 (Andrea Matel / 실제 배우 : Camille Cottin)은 극중 동성애자로 나옵니다. 워낙 얼굴 선이나 풍기는 느낌이 중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배우여서 이런 부분을 연기하는데 더 어필이 되었던 것 같아요. 곽선영님도 극중에 중성적이고 터프한 이미지를 살리고자 하는 느낌이 물씬 풍겼는데, 연애상대가 이성으로 바뀌면서 뭔가 극의 재미가 조금 줄어든거 같아 아쉬웠죠. 

 

근데... 곽선영님 단발 왤케 잘어울려요 (하트), 수트핏도 넘나 제스타일 ㅋㅋ

 

기획사 대표로 나왔던 Thibault de Montalembert과 이서진.

이서진님이 워낙 호감형에 동안얼굴이시라ㅋㅋ 원래 Thibault de Montalembert 배우에게서 느껴지는 아저씨모습이 아니라 색다른 느낌이면서 세련된게 오히려 좋았던거 같아요. 까칠한 연기는 역시 이서진 넘버원

 

실제로 연예기획사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국 배경으로 이서진님이 대표라면 고개가 끄덕여지는게 맞는거 같...아요 ㅎㅎㅎ (잘생겨서?ㅋㅋ)

 

 

카미유 발렁티니(Camille Valentini / 실제배우 Fanny Sidney)를 연기한 주현영님

원래 카미유는 제 기준에 패션, 말투, 스타일 등등 너무너무 완전 프랑스 20대 여자였는데요.

한국버전으로 바뀌면서 주현영님의 뭔가 맹~ 한듯한 느낌의 연기가 잘 맞아 떨어지지 않나 싶었습니다. 다만, 카미유의 자유로운 영혼의 모습보다 다소 딱딱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갇혀져 버린 듯한 느낌이어서 아쉬웠습니다. 본 작품의 캐릭터가 자유분방한게 인턴으로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과 아버지 곁에서 나타내는 감성적인 부분들을 표현하는데 다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Dix pour cent 에서 소피아(Sofia Leprince / 배우 : Stéfi Celma)를 황세온 이라는 배우님이 연기하셨는데요, 원래 이 캐릭터가 워낙 푼수같고 눈치없지만 너무 귀여운 매력쟁이였다고 생각하는데, 황세온님이 너무 연기를 잘해주신거 같아 오히려 한국버전이 더 몰입이 잘 되었던거 같아요. 

배우 지망생인 소피아의 원래 직장이 회사 인포데스크 직원이지만 본인의 매력을 누구에게나 선보이고 뽐내는 귀여움이 매력포인트인데 오버연기가 아니고 자연스럽게 제대로였어요~ 

 

 

 

캐릭터는 이렇지만,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가벼워진 시트콤같은 느낌으로 변한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시즌제로 계속 이어나올지 모르겠지만, 좀더 업그레이드된 드라마로 리메이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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