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사를 마쳤지만 인테리어는커녕 짐 정리만 하고 있습니다. 아직 썰렁한 집안 구석구석을 보니, 역시 인테리어는 하나씩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인 듯합니다.
큰방과 작은방 거실겸 부엌이 있는 작은 집입니다. 큰방은 작업실로 쓰기로 하고, 큰테이블과 작업책상, 책장만 둔 채 업무 외의 물건들은 배치하지 않았습니다. 테이블 위에 큰 테이블보를 깔았다가 걷었다가 해보는데, 식사를 할때는 테이블보가 저런 린넨천이면 너무 불편은 했습니다. 아무래도 저런 린넨은 사진촬영용이 되지 않을까해요 ㅎㅎ
1차적으로 가구와 조명만 배치해놓은 지금 현 상태에요. 거실을 작업실로 만든거라 사무실에 사용하던 큰 테이블을 가져다 놨는데
저녁에 파티하기 딱 좋은 장소가 되어버렸습니다. 연말인지라 자주 파티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만든 에코백도 보이네요 ㅎㅎ
인테리어는 조금씩 한다고 생각하고, 일단 새로운 집에 적응하려고 노력중인데요, 아직도 제가 가져온 업무테이블에 앉아있는게 살짝 어색? 낯선느낌입니다. 집주인분이 제가 들어오기 전에 페인트칠에 바닥 장판까지 해주시어 집이 너무 깨끗해서 조금 조심스럽더라구요.
다행히 벽에 군데군데 못이 박혀있어서ㅋㅋ 제가 따로 못을 박지 않아도 뭔가 편하게 걸수 있다는점! (이걸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중)
저는 파리에서 간접조명에 많이 익숙해져서 한국에 돌아왔을때 형광등이나 LED등 이런게 너무 눈이 부셨습니다.
간접조명이라 함은 조명을 직접 쏘는게 아니라 벽이나 천장에 쏘아 반사되는 빛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조명이죠.
저희 부모님 세대분들은 눈이 침침해 노란빛이나 간접조명을 잘 안쓰시지만, 오히려 저는 눈에 부담없는 간접조명이 더 편합니다. 손님이 오시면 대부분은 스텐드로 간접조명 효과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와 동거중인 고양이 입니다. 이름은 살구.
길거리에 비맞고 있던 체구가 매우 작은아이를 구조해 약 1년정도 같이 살고있습니다. 지금은 너무나 똥꼬발랄하게 뛰어다니고 밥도 (너무)잘먹어서 예뻐 죽겠습니다. 파리에서 혼자 살때 너무 외로웠었는데, 이렇게 반려묘가 있으니 입이 심심하지는 않네요 ㅎㅎ
아직 나이가 어려 껌딱지처럼 붙어다닙니다. 잘때도 꼭 옆에 붙어서 자는 이 녀석과 서로 꼬옥 껴안고 잡니다;;;
이아이 없으면 심심해 못살정도로 서로 의지가 많이 되는 자식같은 녀석이 되었습니다.
구석이란 구석은 다 찾아다니는 말썽쟁이라 저도 종일 따라다니면서 뒤치닥거리하느라 바쁜 생활을 하고 있죠.
지난번 포스팅한대로 이런 작은 다락방이 있는 집입니다. 처음 저희집 보러가서 이 다락방에 완전 반해서 바로 계약해버렸습니다.
실제로는 165센치 키인 제가 똑바로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낮은 천장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보면 쭈그려 들어가야 할것처럼 나왔네요 ㅎㅎ
많이들 다락방에 대한 로망이 조금은 있잖아요. 여기를 침실로 예쁘게 꾸미고 싶은데 계획만 잔득 세워놓고 있는 중입니다.
다락방 침실 침대에 누워있으면 저렇게 저를 내려봅니다.
다락방 모습이 살짝 보이시죠? 두개 다락방이 연이어 있어 안쪽 큰 다락방을 침실로 쓰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런집이 있을까 싶은 신기한 구조여서 더 빈티지한 매력이 있는거 같아요
예쁘게 인테리어 해서 사진올려 보겠습니다 ㅎㅎ
프랑스에 살때도 하녀방(꼭대기층 지붕 밑 작은 방을 하녀방이라 부릅니다. 실제로 저택들의 하녀들이 살던 방이기도 하죠)에서도 살아본지라 이런 방에 대한 애착(?)이 좀 있나봅니다. 비오는 날 자려고 누우면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들수 있는 점도 낭만적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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