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월드컵 결승전 - 프랑스 vs 아르헨티나

 

오늘 새벽,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었죠. 한달 금방 가네요 

한국에 프랑스 인 친구들이 몇명 있어 함께 홍대 야마뜨라는 식당에서 경기를 보기로 했습니다.

한국 경기할때도 집에서 혼자 봤는데, 남의 경기 이렇게 적극적으로 볼까 싶었지만

막상 가보니 새삼 2002년 생각나고 흥분을 가라앉힐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맥주 여러잔 마시고 다같이 너무 신나있는 상태

좀 늦은시간 경기였지만, 친구가 많이 일찍와야 한다기에 뭐 그렇게 일찍갈 필요가 있을까 싶어 조금 임박해서 도착했더니

발 딛을 틈 없이 가게 안팎으로 사람이 많았어요. 

 

역시나 결승전답게 경기 너무 흥미진진했고, 반전에 반전 경기라 같이 본 사람들 피말리는 2시간 반을 보냈어요.

가게 안 가득한 프랑스인들. 한국인분들도 많이 오셔서 같이 하나된마음으로 응원했습니다.

저도 맥주 몇잔 마시고 스크린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열심히 참관했습니다. 

여기가 한국인지 파리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그냥 파리 어느 펍과 똑같았습니다. 너무신남! 들리는것은 죄다 불어 또는 영어뿐

 

어디서 오신분인지 모르겠지만.... 프랑스 응원하는 곳에 당당하게 입장한 아르헨티나 응원복 ㅋㅋㅋ

서로 만감이 교차하며 응원하면서 집에갈때 조심하라고 주의를 줬지만 그런건 신경도 안쓰이는 듯 웃고 넘기더라구요. 서로 별로 신경 안쓰는 느낌. 쿨하다못해 춥다추워

 

아르헨티나가 이기면서 쓸쓸하게 자리가 마무리 되었지만, 또 경기 전 일찍가서 다같이 술한잔 하면서 놀다보니 어느새 거기있던 프랑스인들 다 절친되서 올판국이었습니다. 온세계 모두가 친구인걸로

 

야마뜨라는 합정-상수 사이에 위치한 프렌치식 식당은 진짜 프랑스에요. 

한국에 거주하는 프랑스인들도 정말 자주 찾는 곳이고, 음식이나 음료, 주류도 다 프렌치. 사장님이 프랑스 분이셔서 더 현지느낌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