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 집에서 그동안 크고 작은 홈파티를 몇번 열었었습니다. 집들이 겸 송년회/신년회 모임이었습니다.
매번 홈파티를 할 때 마다 메뉴 고민이 가장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라클레트[Raclette]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작년 말 크리스마스 파티때 홈파티때 사진인데요, 이때는 크리스마스또 끼여있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이라 좀 빡시게 준비했습니다. 집에 있는 조명과 더불어 이번에는 풍선데코레이션을 전문가분에게 맡겨 꾸며서 더 화려했었네요.
크리스마스에 맞춰 컬러를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이것저것 추천해주셨는데, 넘나 푸짐했습니다. 일단 풍선 외에 헬륨가스는 쿠팡에 주문해서 받았고, 바람 넣는건 어렵지 않게 할수 있더라구요. 좀 넉넉하게 사는 편이 좋은거 같았습니다. 저는 조금 부족하게 사서 몇개는 바닥에 나뒹굴었거든요 ㅎㅎ
본격 풍선불기!
일찍온 친구와 데코를 시작했습니다. 바람불고 붙이고, 달고 하다보니 한시간이 금방 훌쩍 가더라구요.
메인이 골드 컬러여서 다 하고나니 매우 화려하고 확실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1차로 완성된 파티룸 완성. 조명까지 더하니 매우 뿌듯하게 파티 분위기가 잡혔습니다.
풍선업체 [10pm] 텐피엠 이라는 곳입니다. 김포에 위치해 있어서 가까우시다면 직접 픽업하시고, 저는 주문배달을 요청해서 편했습니다.
(인스타 @10pm_ballon.play.love 에서 보시고 주문하세요~)
일단 음식없이 데코를 마치고 재료준비를 하는데, 라클레트는 사실 요리할 메뉴가 전혀 없기 때문에, 나중에 친구들이 오면 스테이크만 초벌로 구워가면 됩니다.
라클레트 그릴이 큰걸 사고싶었으나... 급하게 주문하려니 너무 배송시간이 오래걸려 이날은 그냥 1인용 그릴 두개를 붙여서 사용했어요.
기계가 중요하진 않으니! 맛만있으면 됩니다.
밑에 삽에는 치즈가 들어가고, 치즈 녹여서 고기랑 야채 위에 부어 드시면 됩니다.
대충 하클레트 재료들은 기본적으로 위에 사진과 같습니다.
소고기 스테이크, 감자, 버섯, 가지, 애호박, 샤퀴트리, 치즈, 잠봉 ... (그외에 원하는 재료 모든지 가능)
느끼할거같아 김치와 당근하페를 추가로 반찬겸 내놓았는데, 역시 느끼함에는 김치와 당근하페가 최고입니다. 인기가 많았네요.
라클레트 치즈는 쿠팡이나 인터넷에서 파는 이걸로 했는데, 사실 나중에 산 다른 구르몽 치즈가 더 맛있었습니다.
비싸기도 비싸지만 양이 엄청나게시리 적습니다. 그래도 5명에 2-3팩이면 배부르게 먹는거 같았습니다.
친구들이 셀렉해온 와인과 샴페인이었는데, 치즈와도 너무 잘 어울리니 역시 파티엔 샴페인이었습니다.
집에 샴페인잔이 없던 관계로다가 잔들이 각자 다 다르지만 ㅋㅋ 맛있게 먹고 마셨습니다.
몇일 후, 다른 급 홈파티
갑자기 친구들이 온다고 해서 급하게 만든 저녁식사.
크림스피니치를 먹고싶다고해서 파스타까지 함께 삶아 크림스피니치 파스타를 만들었습니다.
토마토 베이컨 리조또도 만들었는데 요것도 뚜딱 금방만들었지만 맛은 최고였습니다 :)
오븐만 있다면!! 살짝 치즈와 구워서 먹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아쉽네요.
홈파티는 종종 열리고, 이사한 이후로 지인들이 접근성이 좋아 근처 지나가는 일이 많아 자주 들립니다.
이렇게 혼자사는 집에 손님들이 많이 자주 오는게 좋은 저는 역시 극 E 이긴 한가봅니다. ㅎㅎ
다음에 홈파티가 또 있으면 다시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음식들도 같이 포스팅 해보면 좋겠네요. 요청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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