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새해에 떡국을 먹듯이 프랑스에선 새해에 갈래트 데 루아 galette des rois 라는 파이를 먹습니다.
새해 파리에 있는 빵집에선 왕관이 올려져있는 이 갈레트를 쉽게 찾아볼 수 있죠. 다른 시즌엔 구하기 힘들어요.
한국에선 다소 낯선 비주얼의 파이일텐데요
이 안에 들어가는건 무척 다양합니다. 사과, 배, 고구마, 등등 다양한 속재료가 들어가죠.
겉은 패스츄리로 바삭바삭 깨지며 부드러운 속재료와 텍스쳐하모니를 이루는 식이에요. 윗부분의 모양도 빗살무늬나 별모양… 등등 빵집마다 또 다르기도 합니다 그럼 프랑스인들은 이걸 어떻게 먹을까요? 가족 또는 친구들이 모여 식사도 하고 디저트를 나누는 시간에 갈레트를 꺼냅니다.
모임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 아이가 다른사람들에게 안보이도록 구석에서 파이를 사람수대로 나눕니다. 그리고 나눠주죠.
막내가 나눠준 파이를 각자 먹다보면 그 중 한명의 파이조각에서 페브(fève)라는 작은 도자기 인형이 나오는데, 그럼 그사람이 그날의 왕/여왕이 됩니다.
프랑스식 새해 이벤트 같은 개념이죠.
(도자기인형이라 파이를 씹을때 조심해야 합니다 ㅋㅋ 자칫 씹었다간 이가 나갈수 있…)
올해도 저는 서울에 있는 프랑스식 빵집에서 구매해 친구들과 갈레트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구매처 밑에 정보 나눌게요)
역시 너무 맛있고 즐겁습니다:)
저희는 샴페인과 함께 먹었는데 달달하고 바스락거리는 페스츄리와 꽤 잘어울리는 조합이었고, 커피와도 잘어울립니다
* 갈레트 데 루아 구매처
[뺑스톡 Pain stock]
0507-1332-0577
서울 마포구 백범로31길 8 201동 113호
(미리 전화로 예약하셔야 하고, 시즌제품이라 1월이후에는 판매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살때 페브가 들어갔는지 한번 물어보시고 사셔도 좋을거 같아요. 다른빵집에서는 없는데도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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