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프랑스 시리즈로 굉장히 많은 작품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봤던 몇개 작품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에밀리 파리에 가다' 같은 시리즈는... 그냥 재미? 판타지 영화처럼 보세요
제가 개인적으로 즐겨봤던 시리즈는 지난번 소개해드린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Dix pour Cent' 과 '파리에선 사랑을 plan coeur', '루팡 Lupin' 이 세개 시리즈 입니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는 지난번 리뷰를 한번 했으니까 패스할게요.
1. 파리에선 사랑을 Plan coeur
프랑스 파리에 사는 세명의 친구들 일상을 보여주는 시리즈 입니다. 시즌 2까지 나왔구요.
프랑스 20-30대 친구들의 생활, 말투, 문화, 연애관, 우정 등 여러면에서 프랑스인들의 실생활과 가장 흡사한? 묘사여서 더 재미있게 봤던거 같습니다.
주인공인 엘자가 너무 귀엽고 매력적이고, 함께 나오는 배역들도 캐릭터가 매우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1이 시즌 2보다는 훨씬 재미있는데 극의 내용전개나 연출이 지루할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됩니다.
세 명의 여자주인공인 친구들이 각자가 처해진 다른 상황에 얽히고 엮인 삶속에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프랑스식의 오픈 마인드의 우정 friendship을 보는것도 색다른 관점포인트입니다.
특히나 이 드라마는 흔히 파리의 유명한 곳들을 나열하고 보여주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미드나잇 인 파리의 첫 테이크처럼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을 강조하는 드라마가 아니죠. 오히려 파리 구석에 숨겨진 뒷골목, 친근한 동네 전경, 지저분한 집구석 등 말이죠.
이 드라마는 11구나 17-18구, 3구, 19구 등 여행객들은 모르는 동네의 풍경을 자주 보여줍니다. 또한 파리의 집들은 오래되고 낡은 집들이 많은데 그래서 집 구조가 똑같은게 거의 없습니다. 독특한 집 구조를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프랑스 친구들은 연애할때 데이트는 어떻게 하는지, 친구들 만나면 어디서 노는지, 뭐하고 노는지, 파티는 어떻게 하는지 ... 이런 문화적인 면도 자연스럽게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특별히 프랑스어 공부하시는 분이시라면 이 드라마로 구어체 공부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비속어나 줄임말들이 자주 등장하긴 하지만 현지에서는 흔히 쓰는 표현법과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고 책으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숙어들도 자주 나와서 공부하기 좋습니다.
2. 뤼팡 Lupin
이 시리즈는 뤼팡Lupin이라는 프랑스 추리소설을 바탕으로 현대판 리메이크(?)로 만들어진 시리즈 입니다. 근데 원작과는 내용의 연관성은 없는듯 합니다. 대신 시리즈 안에서는 계속해서 원작을 언급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흑인남자가 주인공 뤼팡입니다. 주인공인 오마르 시는 우리에게 언터처블로 이미 많이 알려진 배우죠. 익숙한 배우지만 배역은 매우 다릅니다.
추리극이라 전개가 매우 빠르고 거침없이 연출되는 점들도 지루함 없이 볼수 있는 이 드라마의 장점입니다. 반전과 반전이 있습니다. 첫 장면의 배경은 루브르박물관이지만 이민자로 살아가는 뤼팡의 삶의 배경은 역시나 18, 19, 20, 11구 이런 곳들입니다.
뤼팡도 시즌 2까지 나왔는데, 워낙 전개가 빨라 한 시즌은 금방 끝내실 수 있습니다.
이런장르는 보통 남자들이 좋아하는 듯 하지만, 뤼팡은 여자들도 좋아하기 좋은 요소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배경이 일단 파리잖아요!
저도 시즌 처음 나왔을때 보고 한동안 안봤는데, 또 이렇게 포스팅하니 다시 보고싶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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