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거진 다 보내고 11월 말이 되면 12월 남은 연말의 일정짜기에 바쁘기 마련이죠. 12월은 송년회와 각종 모임으로 가을보다 더 살찌기 쉬운 시즌인거 같아요 ㅎㅎ 특히나 크리스마스 시즌엔 말이죠!
보통 프랑스는 11월부터 거리에 크리스마스 조명설치를 한답니다(보통 골목상점연합회에서 설치함). 크리스마스 인사나 새해 인사를 써서 조명을 설치하는데, 각 거리마다 다른 디자인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서론이 참 길지만, 저도 올해 12월은 처음으로 (한국에서)독립하여 새로 이사한 집에서 각종 모임과 이벤트가 벌써 예정에 잡혀진 탓에 어떤 메뉴를 준비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뭐, 특별한 메뉴까지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접 요리까지 하기에는 너무 새로이사한지 얼마되지 않아 도구들이 없어 메인메뉴들은 사올생각이지만, 곁다리로 들어가는 메뉴들은 한두가지 만들어 볼까 합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조금 유명해진 간단한 샐러드인데, 당근라페(프랑스식 발음으론 꺄홑뜨 하페)입니다.
저는 오리나 닭, 고기종류를 먹을때 상큼한게 필요하면 항상 당근라페를 해먹거나 사와서 먹었는데, 마트에서는 가격도 저렴할뿐더러 종류도 두세가지 있어 꽤나 즐겨먹었어요.
저의 친구들에게 프랑스 요리를 소개해주거나 대접하고 싶으나 현재로선 오븐은 커녕 제대로된 냄비조차 몇개 없어 샐러드를 준비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사실 당근라페는 레시피라고 할것도 없이 너무 쉬워서...ㅎㅎ 하지만 진짜 별미고 제 주변에 해줬을때 호불호없이 모두가 잘먹었어요
게다가 다이어트식품으로도 최고라구요!
[준비재료]
껍질을 벗긴 당근
디종 머스타드
레몬즙 또는 레몬
올리브오일
꿀
가는소금
후추
바질 또는 파슬리 (취향에 따라)
다진양파
취향에 따라 블랙올리브 알 몇개
[레시피]
1. 씻어서 껍질을 깨끗하게 벗긴 당근을 필러로 얇고 얇게 회를떠줍니다 -> 얇게 썰린 당근을 채썰듯 모두 썰어 볼에 담아줍니다
(이단계에 잘게 채써주는 기계가 있으면 좋겠지만 강판이나 채썰어주는 것들의 결과물이 생각보다 두꺼워 저는 직접 손으로 합니다. 편하신방법으로 당근을 채썰어주시면 됩니다. 얇게! ->얇아야 나중에 소스가 잘베고 식감이 좋습니다)
2. 디종머스터드 한스푼, 올리브오일 한스푼 반, 레몬즙 한스푼 반, 꿀 한스푼, 소금후추 1/3스푼정도를 함께 섞어서 볼에 부어줍니다.
3. 취향에 따라 생바질이나 파슬리, 양파, 블랙올리브를 잘게잘라 넣어 섞어주시면
끝!
다 만드신 다음 냉장고에 1-2시간정도 넣어두시면 소스가 베고 숙성되어 더 맛있는 당근라페가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놓은 당근라페는 많이 만들어서 그냥 곁들여 먹는것도 괜찮고, 다른 샐러드에 드레싱겸 위에 살살 뿌려 풀들과 섞어 먹어도 상큼하고 좋습니다.
이사 후에 유투브로 이런 레시피들을 하나씩 만들어 보여드리려고 하는데, 먼저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면 저도 편할거 같아 미리 포스팅을해보았습니다.
연말 모임때 간단한 이런 요리 하나로 충분히 디너 퀄리티가 높아집니다.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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