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리뷰] 해방촌 방방 Vin vin

직접 찍은 외관 사진이 없어 사진을 좀 퍼왔습니다;; 네이버 지도 리뷰에서요~ (다른 사진들은 제가 직접 찍었습니다)

연말에 쏟아지는 일때문에 너무 정신상태가 망가져있는 상태로 집에 폐인처럼 누워있을때, 친구가 술이나 먹자며 불러낸 곳.

해방촌에 방방 이라길래 방방이 뭐야? 그랬는데 불어로 Vin Vin 와인이라는 뜻이었습니다.

해방촌 길에서도 꼭대기 해방촌 신흥시장 안에 있는 와인다이닝 입니다. 

들어가는 길이 시장 터널안이라 파리에서 자주 보던 파사쥬와 같다며 프랑스에서 유학한 친구와 추억을 되새겨보았습니다.

그런 곳에 유러피안 기반의 다이닝바라니, 게다가 그 골목안에 다른 식당들도 매우 흥미로웠어서 조만간 또 가볼 생각입니다.(원래 2차로 다른 식당 가려고 했는데 재료소진으로 가지 못해서 더욱 아쉬움이 많이 남아요)

 

1-2층으로 되어있고, 1층은 오픈키친으로 바로 준비된 음식을 받을 수 있고, 2층은 편안한 좌석으로 셋팅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저는 도착하자마자 친구가 시켜놓은 석화부터 화이트와인과 함께 입에 호로록 집어넣었습니다. 역시 겨울엔 굴이죠.

친구가 좋아하는 술이라 시켜줬는데 식사와 너무 잘어울려 엄청나게 마셨어요 (나중에 취한건 안비밀)

 

철마다 메뉴가 바뀌니 미리 알고가시면 더 좋은 식사가 되지 싶습니다. 전 겨울에 갔으니 굴이 제철이라 메뉴에 있었습니다

 

거의 무슨 코스요리처럼 끊임없이 먹었는데, 메뉴 거의 다 너무 훌륭했습니다! 사진에 찍지 못한 메뉴도 있지만, 기본적인 빵부터 고기, 해산물, 야채, 소스까지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저희가 시킨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와인이랑 괜찮을까 싶었지만, 저희가 마신 화이트와인과도 모두 잘 어울려 페어링하기 좋은 집이었습니다.

둘이 앉아서 푸드파이터처럼 엄청 잘 먹으니 Cured prawns(원래 메뉴임)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와- 이런조합 넘나 찬성.

 

 

Clams ans sausages 백합으로 시작해 Beef tartard(내 최애메뉴), Bread with tarama(이건 빵이랑 치즈 세상 최고 맛있어요 꼭 드세요) 등등 메뉴이름도 기억이 안나는데 10접시는 먹은듯 합니다 ㅎㅎㅎ

다먹은 접시 보이시죠... 진짜 푸드파이터...;;

직원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중간중간 메뉴 설명도 해주시면서 스몰토크도 가능했었습니다.

자정이 다 되어가니 텅텅 비어가는 가게 안, 00:00에 문을 닫기때문에 11시부터는 오더를 받지 않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또 잔득 시킴.. 메뉴를 먹고 터져가는 배를 부여잡느라 낑낑거리는 중에 마지막으로 마시멜로우로 피날레를 장식했습니다.

참나무에 꽂아 겉을 그을려 부드럽게 먹게 해주셨는데, 너무나 한입거리 ... (배부르다며;;)

 

해방촌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지만, 한번쯤 꼭 가볼만한 집이라 생각됩니다. 이미 많이 유명해져 오픈하면 금방 만석이 되지만 북적이지 않고, 기분좋게 와인한잔 하시기에 충분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방방 Vin vin]

서울 용산구 신흥로 99-9 내제 1,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