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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카페리뷰] 후암동 오비오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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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후암동이라는 동네를 계속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저도 이쪽으로 이사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새롭고 신기한 곳들을 모험하듯 찾아다니는 중입니다. 괜찮은 곳이 있으면 주의깊게 살펴보다 다녀오곤 하는데, 최근 몇 군데 가본 곳 중 오비오라는 카페도 있어 소개해볼까 합니다.

 

오래된 골목이 많은 후암동 지대에 좁고 후미진 구석을 환하게 비추는 카페가 하나 있습니다.

이 골목 초입에서는 그다지 들어가고 싶어지는 예쁜 골목은 아니지만, 작은 안내포스터 하나 믿고 들어가봅니다.

큰 길가에 있는 건물 뒷편과 주택을 이어 만든 듯한 오비오 카페의 들어가는 문은 뒷쪽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습니다. 

저녁에는 그나마 조명과 눈에 띄는 간판이 있어 찾기 수월하지만, 낮에는 골목골목 헷갈리기 쉽상이죠.

 

어쨋든 저는 이골목을 살펴본다고 몇번 왔다갔다 했더니 대충 어딘지 감잡고 잘 찾았습니다. ㅎㅎ(사실 찾기 쉽습니다 ㅋㅋ)

 

대문을 들어가보면 작은 마당이 있고, 베이직 톤으로 통일한 외관 인테리어도 추운 겨울이지만 따듯하게 느껴집니다.

 

큰창이 달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카운터와 주방이 보입니다.

구석구석 포스터들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갖고싶은 포스터가 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파는게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카운터에 있는 스티커는 가져가라고 하셔서 하나 가져왔습니다.

 

 

오른쪽 큰 홀에는 이렇게 대담하리만큼 큼지막한 테이블이 하나 놓여져 있습니다.

테이블이 너무 커서 건너편에 앉으면 너무 멀었지만... 저는 그냥 큰 테이블이 좋습니다 ㅋㅋㅋ

근데 한가지 아쉬운건 공간이 너무 통으로 나눠져 있다보니, 어느 한 테이블이 조금 목소리가 크면 공간안에 퍼지는 소리가 매우 시끄럽게 느껴졌습니다. 바로 옆 테이블이 아니고 반대편 공간이었는데, 딱 한테이블 손님들 목소리가 건너편까지 들리다니... 손님이 좀 많아지면 헬...이 될게 분명했...(쉿)

 

여튼 그거 말고는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 센스도 좋았던 곳이었네요.

 

원래는 저 안쪽 맨 끝 작은공간에 앉으려다가 딱 한테이블 손님들 목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큰 테이블로 옮겼네요. 

바닥이 독특합니다. 

커피를 시켜보기로 했습니다.

오비오 라떼가 있길래 초코붐원두로 한잔, 동생은 자몽에이드 한잔을 주문했습니다.

커피를 시키면 이렇게 원두가 소개된 카드를 한장 주는데, 블랜딩한 원두가 얼만큼씩 섞였는지 %로 적어주셔서 좋았네요. 

제가 먹은 오비오 라떼는 달달한 라떼라고 하시는데.. 저에게는 좀 심하게 달았습니다. 원래 주시는 당도보다 반정도 줄여주셔도 좋을거 같았어요. 저는 반정도 마셨을때 포기했네요. 단커피를 좋아하신다면 제격일듯 합니다~

아니면 차갑게 드시면 좀 나을지도...?

 

동생이 마신 자몽에이드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시럽을 엄청 넣은 단맛이 아니여서 커피 마시다가 오히려 에이드를 더 훔쳐먹었네요.

에이드는 양도 많아 그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저는 에이드를 마실거같았는데, 다른 음료도 도전해봐야겠죠?

휘낭시에를 많이들 시켜먹는다고 리뷰에서 본거같은데 제가 갔을땐 휘낭시에가 없어 시킬수 없었습니다.

제가 또 초코 덕후라 초코휘낭시에를 먹으러 가야할거같아요. (사진으로 봤을때 비주얼은 이미 합격!ㅋ)

 

날이 좀 풀리면 저 밖에 의자에서 커피한잔 하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평일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 조용히 커피한잔 하기에 딱이고, 골목 안쪽이라 더욱 조용해 좀더 프라이빗한 느낌이 듭니다.

커피 메뉴도 다양하게 있었는데 아늑한 분위기에 편하게 커피한잔 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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