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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맛집리뷰] 후암동 구복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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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후암동 매니아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저 때문에 주변 제 지인들이 후암동, 갈월동, 남영동 쪽(숙대입구/남영역-서울역 주변)을 자주 오다보니, 다들 처음에는 놀라는 눈치예요. 

전에는 꽤나 올드하고 낙후된 동네라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면 굉장히 맛집도 많고, 번화해서 놀라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와인바도 많고, 카페들도 너무 잘 되어있어서 푹 빠졌습니다.

 

이번에는 구복만두라는 만두집을 찾아가보았습니다.

큰길가에 위치하고 있지만 겉으로봐서는 튀지도 않고 그냥 만두집이구나 하고 그냥 지나치기 쉽상인 외관인데, 정체를 알고보면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스펙의 식당이었습니다.

 

게다가 구복만두라는 가게 이름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입속에 복을 넣는 만두라고 하네요! ㅎㅎㅎ 

 

저녁에는 매장이 북적거리고 줄도 서있고 해서 살짝 웨이팅을 각오하고 갔는데, 점심 좀 지나서 가니 좀 한가했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7년연속 미슐랭선정 딱지들이 붙어있네요. 

파리 베트남 쌀국수 식당에서 자주보던 식기류들도 정겹더라구요. 실제로 일하시는 분들도 한국분이 아닌거 같았는데, 확인은 할수 없었습니다 ㅎㅎㅎ

 

여튼 메뉴판을 한번 보자면 이렇습니다.

 

메인메뉴는 이렇게 4개이고, 먹어보니 사진으로 보기보다 양이 꽤 됐습니다.

친구와 둘이서 3개를 시켰습니다. 

먼저 나온건 전통만두입니다. 바삭하게 튀겨지면서 쪄진 만두가 속이 꽉 차있습니다.

메뉴판에도 친절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고기와 야채가 섞여있고, 이 가게 만두들의 재료들은 잘게 채썰거나 으깨지 않고, 각각의 재료의 본연의 맛이 느껴질 수 있도록 큼직하게 썰어져 섞여있어서 입안에서 식감이 더 좋은거 같았습니다.

 

생강 채 썬 거에 맑은 간장을 섞어 찍어먹으면 더 깔끔한 맛이 올라와 좋았습니다. 생강을 올려서 먹으면 더 맛있는데 이건 계속 리필이 되더라구요.

나머지 두개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새우만두, 하나는 샤오롱바우 입니다.

샤오롱바우는 제가 지금까지 먹어봤던 것중 피가 꽤 두꺼웠고, 안에 육즙는 생각보다 밍밍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진 않지만 제 기준에서는 5점만점에 3.5점 정도? ㅎㅎ 근데 이게 중국식으로 전통이라 한다면 뭐 또 제가 할말은 없겠습니다만, 여튼 한국인인 제 입맛에는 아쉬운 맛이었습니다. 

 

대신 새우만두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들어가있는 재료들이 신선함이 느껴지고, 탱글탱글한 새우와 속재료의 조화가 좋았습니다. 

한 알의 크기도 꽤 커서 한입에 넣으면 꽉 찰 정도로 양이 꽤 됩니다. 

점심이라 맥주없이 먹기 너무 아쉬웠는데, 다음에는 포장해서 집에서 맥주와 함께 먹어봐야 겠습니다.

 

혼자 먹기에는 한접시는 좀 부족하고, 두접시는 많은 애매한 양이었지만 두명이 세접시는 아주 적당히 딱 좋았으니

참고하셔서 적당히 추가주문하시면 되겠네요

 

숙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걸어서 2분정도 걸립니다.

 

 

 

[구복만두]

서울 용산구 두텁바위로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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